요즘 같이 중국발 황사가 종종 있는 때에 적절한 대처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에 세차 분무기를 찾아보니 1.5L 2L 3L 5L 7L 9L 10L 11L 12L 14L 20L 다양한 용량이 있었습니다
전동 세차 분무기(?)는 10~20만원선인데 매번 열심히 세차하지는 않을 걸 알기에 가격이 저렴한 수동 세차 분무기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동 세차 분무기 3L는 물세차용으로 쓰기엔 용량이 적은 것 같고 20L는 양쪽 어깨에 책가방처럼 메고 하는 것인데 너무 큰 것 같아서 14L로 구매하였습니다
세차하는데 굳이 무거운 걸 메고할 건 아니기에 줄이 긴 것으로 선택
물줄기가 일자로 나오는 일자노즐과
빗자루 모양 솔이 달린 노즐과
예비 고무링과 극세사 걸레가
한 구성입니다
새 차는 버블세차만 해야한다는 남편의 의견을 수렴하여 오래된 영업용 차량만 세차하기로 합니다
새 차에 대한 저의 지분이 절반이지만 제가 뭘 모르고 흠집을 한차례 낸터라 매우 싫어하는 걸 알기에 조심해줘야죠
차 세차를 시작하기 전 고무장갑을 낍니다
물통에 2/3만큼 물을 채우고
손잡이를 위아래로 펌핑 해줍니다
(공기 압축에 의해 물이 나오는 원리)
일반노즐을 끼우고 큰 오염물들을 제거해준 후 빗자루솔 노즐로 바꿔끼우고 차에서 30cm 떨어뜨린 상태에서 빗자루 쓸 듯 위에서부터 아래로 전체에 물을 뿌려줍니다
5~10분간 불려줍니다
다시 한번 빗자루 솔을 30cm 띄우고 물로 오염물들을 쓸어내려줍니다
빗자루 솔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직접 쓸어내립니다
30cm 떨어뜨린 후 물을 뿌려주고
다시 빗자루솔로 직접 쓸어내려줍니다
극세사 걸레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로만 세차하였기에 완전 깨끗해지지는 않습니다
깨끗해지려면 카샴푸를 사용해야하는데 대부분 오염정화시설이 없는 일반 가정집일테니 물세차만 하셔야겠죠^^
황사 등 오염이 심하지 않은 상태의 차량을 집 앞에서 간단하게 물세차하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1.
손잡이가 있어 들어서 옮길 수 있으나 물을 넣은 무거운 물통을 옮기기에 언젠가 손잡이 걸이가 깨질 것 같다
- 어깨끈 거는 구멍이 아니라 다른 손잡이가 있었더라면...
2.
줄을 정리하는 게 번거롭다
- 물통 뚜껑에 줄정리하라고 고리가 있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실용성이 떨어진다
3.
어차피 물을 2번 채울 것이고 물통을 옮겨 다니면서 세차할 것이면 용량을 10~12L로 줄이고 바퀴와 운반 손잡이가 있는 것으로 사는 게 더 편했을까?
4.
물 넣는 구멍이 조금더 컸으면 좋겠습니다
물통 내부도 씻고 싶을 때가 있고
일반 가정에서는 샤워기로 물을 넣어야겠다 할 수 있는데 일반 호스에 비해서는 입구가 넓지만 샤워기에 비해서는 턱없이 작네요
추가 덧.
빗자루같이 생긴 솔이 뻣뻣해서 잔기스 많이 납니다 ㅜ
마냥 신나는 물 세차 놀이는 아니었지만 가격대만큼의 기쁨을 준 세차 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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