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버스를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이유

행복한도둑 2023. 7. 12. 22:18

안녕하세요 행복한도둑 입니다^^

언제 어디든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택시 다 좋아했지요

특히나 지하철이 닿지 않는 큰 골목까지 가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너무 좋아요

기사님들께도 감사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버스에서는
내릴 때마다 매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내리고요

어릴 때는 버스 멀미가 심해서
20살까지 버스를 매우 매우 기피하다가
도로도 정비 되고 노선도 개편돼서인지 멀미가 덜 하길래
재도전의 의미로 간간히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래도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긴 했습니다 ㅎㅎ

최근에 버스를 이용할 일이 많았는데
음... 이제는 시내버스든 마을버스든 자주 이용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비오는 날에 마을버스가 급정거 해서
아주머니가 붕 날라가고 병원에 실려가는 것도 직관했고
(저는 그 날 감사하게도 좌석에 앉아 있었고
불안한 마음에 봉도 잡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만..)



결국 오늘 사건이 터지고 말았네요 ㅠ

을지로에서 신설동을 가려면
전철로는 환승도 하고
날도 더운데 역에서 내려 도착지까지 한참 걸어가고 대략 30분
버스로는 환승 없고 도착지까지 거의 걷지 않고 대략 20분

5분 차이라면 전철을 고려했을테지만
10분이나 차이 나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고 환승 해야하고
발을 다쳐서 걷는 게 불편하니
버스가 더 낫지 싶었는데...

탈 때부터 뭔가 덜컹 대길래 느낌이 싸하더니
의자에 앉으려는데 버스가 덜컹

모서리에 무릎을 제대로 박아서 시커멓게 피멍이 들고
볼록하고 땡땡하게 부어 올랐네요

사진은 집에 와서 씻자마자 찍은 것이고 지금은 더 심해요
무릎 굽히고 펴는 게 힘드네요 ㅠ

버스에 대한 좋았던 기억은 싹 Zero가 되었습니다

다리도 다쳐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닌데
다친 다리 또 다치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앞으로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전철을 이용하거나

지구 환경따위 개나 줘버리라는 듯 꽉찬 도로를 보며
저도 자차를 운행해야겠습니다 씩씩~

다친 다리 또 다치니 진짜 너무너무 아픕니다 여러분 ㅠ

여러분들은 절대절대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다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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