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롱핀 코리도라스 산란
행복한도둑
2017. 8. 21. 16:25
여름 휴가를 다녀오느라
처참하게 죽은 구피들과 썩은 물 냄새 속에서도 버텨준 롱핀 코리도라스
(알비노 코리도라스였다면 용궁행 ㅜ)
여름 휴가 가기 전에도 이미 배가 빵빵해서 알을 품은 게 아닌가 했는데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잘못 보았나보다 했었죠
아침에 샤워하고 나오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에 어항을 자세히 보니 롱핀 코리도라스 알이~
얼씨구 절씨구 경사로세~♪
구피랑 합사하면 코리도라스가 산란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어서 그러려나보다 했고 실지렁이를 넣어줘야 산란한다는 말이 있어 우리 집 코리도라스들은 평생 못 낳으려나 했었죠
이렇게 예쁘게 알을 붙여줄 줄이야
아마 덩치 깡패로 드글드글 하던 구피들이 몰살하다시피 하여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지...
귀하다는 투명 구피들이 죽은 건 애석한 일이지만 또다른 기쁨이 열릴 줄이야
이미 구피들이 코리도라스 알을 쪼아대서 몇 개체 남지 않았지만
조심히 신용카드로 긁어내어
부화통에 담아두고
코리도라스 근처에 있는 알들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부화 성공률이 어느 것이 더 좋을지..)
3~5일 내에 부화한다고 하니
귀염둥이 귀요미 롱핀 코리도라스 새끼를 기대해 봅니다
코리도라스 산란 후 부화까지 쉽지않고
부화한 후에도 성체로 키우는 게 쉽지 않다지만...
뜻하지 않게 롱핀 코리도라스 산란도 봤으니 부화기, 성장기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