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보쌈은 언제나 옳다
행복한도둑
2017. 4. 3. 19:45
사람들과 부대껴야 하는 외출 나들이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정말 오랜만에 외출을 하자고 해서 신나서 따라나섰더니 제가 좋아하는 고기를 사주네요
결혼 전에는 반찬으로 야채, 채소, 생선류만 먹고 살다가 결혼 후 소고기는 기본(시댁 입맛)이요 순대국에 이어 보쌈이라니...
시골에서 풀떼기나 먹고 살아서 고기 맛을 알겠냐 하셨지만 고기가 없어서 못 먹은 게 아니라 친정 부모님 입맛이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그리 된 것이지
고기 맛을 모른다 하시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공떡 ㅎ
(버릇 없는 말투인가 ^^;)
남편이 한 점 먹을 때 저는 쌈에 두 점씩 싸거나 빨리 먹으려고 쌈도 없이 한 점을 새우젓에 푹 찍어 냉큼 먹었지요
(돼지고기 보쌈은 쌈장 보다 새우젓 GOOD!)
사진 보니까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또 보쌈이 먹고 싶지만 사람 많은 곳을 극도로 싫어하는 남편이 봄이 됐다고 외식도 시켜줬으니 당분간 귀욤 귀엽게 애교 부려야겠네요 ㅎ
황사 미세먼지 중금속 잦은 요즘에 삼겹살구이보다는 보쌈이 제격이죠!